연애
간사이공항에서 피치항공 타고 오키나와로!
2016.05.31우리가 오사카 시내에서 간사이공항 제2터미널로 돌아갈 때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난바역에서 라피트열차 탑승 2. 간사이공항 제1터미널에 하차 3. 구름다리 건너 에어로플라자 아래 셔틀버스 정류장으로 이동 (T2= 제2터미널 방향) 4. 간사이공항 제2터미널 도착 오키나와는 오사카(간사이공항) 기준으로 국내이기때문에 국내선 게이트를 찾아야 한다. (피치)항공사 카운터가 있지만 체크인 서비스는 무인발급기에서 직접 해야만 한다. 위 과정들은 한국인들이 많이 다니는 여행루트인만큼 곳곳에 한국어로 안내가 잘 되어있다. 낯선 곳에서의 여행이라면 항상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 동전이 조금 남았는데 무게를 줄여야 한다는 이유로(응?) 페퍼선니가 자판기 근처를 기웃거렸다. 못본 척 하려고 했지만 ..
오사카성보다 쿠라스시
2016.05.31비는 마구 쏟아지지도 않았고, 조금 내리다 그치지도 않았다. 이렇게 내리는 비를 보고 나는 '사람 열받게 하는 비'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많은 남자들을 열받게 하는 비는 과연 무엇일까요? 정답은 김태희를 뺏어 간(?) 가수 비. -_ - 드립 오랜만이져? 오사카에 왔는데 오사카성을 안 보고 갈 수야 있나?! 해서 찾아 왔는데, 날씨도 꾸리꾸리하고 시간도 여유치않고 ★배가 너무 고파서★ 입구에서 발길을 돌렸다. 어제 갔던 쿠라스시 우메다점을 다시 찾았다. 더 가까운 곳이 있었지만 주유패스로 가기 힘든 곳이었다. ㅋ 원래 그닥 좋아하지 않았던 계란말이초밥을 주문했는데 ...하.. 겁나 맛있졍. 계란이 식감이.. 맛이.. 어흑.. 뿡뿡! 맛있게 잘 먹었으니 이제 공항으로 돌아가야지! 오키나와로!! 오키야~ 나..
덴노지동물원 >>넘사벽>> 서울동물원
2016.05.31오사카 이튿날 숙소 근처에 있던 덴노지 동물원. 악몽과도 같은 츠텐카쿠 전망대와도 지척에 있다. 여행 3일 째 되던 날 아침.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가방을 맡기고 큰 우산을 빌려 동물원으로 향했다.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데, 노란가방을 맨 아이들이 단체관람을 왔는지 줄지어 입장하고 있었다. '큰일났다. 구경은 다했네 ㅋ' 라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이게 왠걸? 아이들이 너무 얌전하고 선생님 말도 잘 들어서 무척 귀여웠다. 티켓 확인하는 직원분께 오사카주유패스를 보여드리자 그냥 들어가도 좋다는 싸인과 함께 한국어로 된 안내책자를 받았다. DSLR도 없었고 MLB모자도 안 썼는데 어떻게 아셨을까? 오사카의 덴노지동물원이 서울대공원 동물원보다 넘사벽으로 좋았던 이유는 참 많았다. 먼저, 사람들의 관람..
햅파이브 관람차도 무서웠음
2016.05.31써놓고 보니 제목 참 찌질해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공중정원에서 다시 우메다역 방향으로 조금만 더 걸으면 햅파이브가 나온다. 마찬가지로 오사카주유패스 소지자는 무료탑승이 가능하다. 공중정원과 햅파이브 둘 다 밤 늦게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일정의 마무리로 계획을 짜면 좋을 것 같다. 2015년 9월 2일 밤 9시 경
우메다 공중정원에서 숨이 턱 막히다
2016.05.31고소공포증이 있지만, 비행기를 못 타거나 전망대에 오르지 못하는 정도는 결코 아니었다. 홀로 뱅기타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헬기레펠도 수차례 했던 나이다. 하지만 그녀와 함께 비행기를 타면 식은 땀이 흐르고 불안해진다. 그녀와 함께여서 그랬던 것일까? 전망대에 오르는 중에도 너무 무서워 다리가 후들거렸다. 숨이 턱 막혔다. 겨우 진정을 하고 창가에 앉아 오사카의 야경을 구경하는데 옆에서 나누는 대화소리가 들렸다. 한국인 남녀였는데 커플은 아니고 썸을 타는 중인 학교 선후배 사이였던 것 같았다. 남자는 상기된 목소리로 제 딴에는 흥미진진한 상상이라고 생각했던 것인지, "지진이 나면 여기도 무너져버리겠지? ㅋㅋㅋㅋ 으와~ 생각만 해도 ㅋㅋ" 라고 말하며, 함께 온 여자와 지진 관련 대화를 십여분간 더 이어나..
오사카의 명물 글리코 러너
2016.05.31"오사카 할 때 떠오르는 것 딱 한 가지만 말해봐!" 라고 질문한다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글리코 아저씨라 불리우는 글리코러너 네온사인을 떠올릴 것이다. 나는 원래 똘끼가 많은 사람이었다. 아니, 처음부터 그런건 아녔지만 내겐 똘끼가 다분했던 시절이 있었다. 늘 혼자 여행을 다녔었고, 오사카에 가게 된다면 '흰색 난닝구와 팬티를 준비해서 기념사진을 찍어야지' 다짐했었다. 인간의 심리 중에 그런게 있다. 라이벌이라고 하기엔 강력한 상대를 만나면 자신의 특성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위축심리(?) 같은 거 말이다. 그 날 글리코러너 네온사인 앞에서 나도 기념사진 많이 찍고 싶었다. 흰색 난닝구에 흰색 팬티를 입고 두 팔을 활짝 들고서 환하게 웃으면서 하지만 그녀를 만나고 나는 그럴 엄두가 나지 않는다. 201..
뜻밖에 재밌었던 도톤보리 크루저
2016.05.31난바 시내를 가로지르는 강을 따라 배를 타고 가이드의 열정적인(?) 멘트를 들으며 진정한 관광객으로 변신가능. 돈키호테 1층 바로 옆 작은 가판대에서 입장권을 팔고 있으나 오사카주유패스가 있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때마침 다리도 아팠고 야경으로 바뀌는 순간의 오사카를 감상할 수 있어 매우 좋았다. 관광객으로 보이는거 괜히 싫지만 도톤보리 크루저라면 다음에 가도 또 타고 싶다. 2015년 9월 2일
390엔샵에 있던 코-크 머그잔
2016.05.31신사이바시역 근처의 빅스텝에 들렀다. 390엔샵이 있다며 페퍼선니가 기대를 했던 곳이다. 기대만큼 우와~ 대박~ 할만한 아이템은 없었다. 코카콜라 머그잔이 있었지만 무게가 꽤 나가서 구입하지 않았다. 한국에 돌아와 문득 생각이 나서 동일제품을 검색해보니 가격차이가 10배 이상 나더라. 하하하하...... 2015년 9월 2일
오사카 카페거리 나카자키쵸에서 헤매이다
2016.05.30나카자키쵸. 츠텐카쿠의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 힐링을 되찾고자 카페거리를 찾았다. 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아니 어쩌면 지나쳤을지도 모르겠다. 저마다 전혀 다른 내용의 인터넷 정보들... 점심 때 쿠라스시에서 초밥으로 배를 채우지 않았더라면 우리 둘은 크게 다퉜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작게 다퉜다. 정확히는 나만 삐졌고, 나만이 그 상황을 고스란히 기억한다. 난 언제쯤 소심남, 쪼잔남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나카자키쵸라는 이름때문에 치키치키 차카차카 쵸코쵸코쵸! 드립하려고 했는데... 요로코롬 해버렸지롱! 2015년 9월 2일 4시 경
츠텐카쿠 전망대는 가지 마세요
2016.05.30제곧내 2015년 9월 2일 3시 경
멀고도 험난했던 쿠라스시 우메다점 가는 길
2016.05.30주택박물관을 다 둘러보고 1층으로 내려왔다. 우리의 뱃속은 어찌나 시간개념이 투철한지 정오가 되자 심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어디 가서 점심을 먹을까?" 함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다가 쿠라스시가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두 말 할 것도 없이 서로의 눈빛을 교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쿠라스시 우메다점으로 가는 길은 꽤 만만찮았다. 이유인즉슨, 1. 공항노숙으로 2시간밖에 잠을 못 잤다. 2. 2박3일간 사용할 모든 용품이 들어있는 배낭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다. 3. 땡볕이 장난아니었다. 4. 초행길 첫 횡단보도를 경쾌하게 건너며 눈빛을 반짝여대던 페퍼선니의 낯빛이 점점 어두워져만 갔다. 여기에 더불어 본인의 장난끼가 발동하여 작품사진 찍겠다며 괜한 골목길에 밀어넣기까지 했다..
오사카 주택박물관 기모노 체험기
2016.05.29오사카 쿠라시노 콘자쿠칸이라고 불리우는 주택박물관을 가는 길은 굉장히 쉽습니다.. 텐진바시스지로쿠초메역의 3번 출구 방향으로 가면 연결된 건물의 통로가 나오는데 곧장 들어가면 됩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 가지 않는 이상 늘 관광객으로 붐비기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아침 일찍 서둘러 가지 않는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쩌라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으로 올라가면 주택박물관 매표소가 제일 먼저 눈에 띕니다. 성인 600엔이지만 오사카주유패스가 있다면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셀카봉 가지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유의하세요! 휴대하기 어려운 짐은 코인락커에 집어넣으라고 직원이 닥달합니다. (100엔이고 짐 찾을 때 동전이 반환됩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계단을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