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
오늘의 하늘 - 3
2016.09.22어제 하늘에는 구름이 별로 없었다. 점심시간에 밥을 먹으러 나와서 그저 그런 하늘을 보고 있노라니 선뜻 카메라에 손이 가질 않았다. 오늘 하늘도 구름이 많지 않았다. 그럴 줄 알고 카메라를 놓고 왔는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무실에 앉아 저물어가는 태양을 보다가 그 풍경이 마음에 들어 오랜만에 폰을 들었다. iOS 10으로 업글하면 설정을 통해 카메라 무음을 할 수 있다. 막히지만 앉는다면 디카를 팔아버리고 다시 폰카로 회귀하고 싶다. 오후 네시 사십칠분, 사무실 창밖
오늘의 하늘 - 2
2016.09.20오후 다섯시 오십사분, 칼퇴근 직전의 사무실 창밖
오늘의 하늘 - 1
2016.09.19'우리는 하루에 몇 번이나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볼까?' 문득 이런 생각을 하며 하늘을 올려다보니, 그 순간이 그 날 처음으로 본 하늘이란 걸 깨달았다. 블로그에 매일마다 그 날의 하늘을 한 장씩 기록할 수 있다면,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이상은 하늘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행위가 어떤 값어치의 결과로 나에게 되돌아올진 의문이지만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냥 해보기로 했다. 나 아닌 많은 사람이 내가 본 하늘을 본다면 그건 또 그것대로 재밌을거라고, 그냥 해보기로 했다. 오후 2시 52분, 대방천사거리에서
미역국
2016.09.048월31일은 페퍼선니의 생일이었다. 그 전날밤 회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며칠 전 내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미역국 해줄게." 때마침 횡단보도의 빨간 신호에 막혀 잠깐의 고민을 해볼 수 있었다. '일찍 일어날 수 있을까?' '일찍 일어난다해도 과연 미역국을 끓여줄 수 있을까?' 동네 어귀 편의점 문을 열고 들어가 오뚜기 미역국을 집는다. 뒤켠에 놓인 햇반이 눈에 들어왔지만, 집에 하나 있던 것 같아 시선을 뗐다. "혹시 집에 햇반 있어?" 라고 전화로 물어보면 눈치를 챌 것 같아 관두었다. 다음 날 아침. 모닝콜은 평소보다 30분 일찍 울렸다. "조금 더 자..." 숙취에 끙끙거리며 눈을 못 뜨는 나에게 페퍼선니가 나즈막히 다정스런 말을 건넨다. 먼저 일어나 관심을 가져 준 배려심이 사랑스러워..
라벤더 누가 더 잘 키우나(9)...새로운친구들
2016.09.02 어제 퇴근 후에 기리가 쓰러진 노미를 보다가 갑자기 어? ㅇ ㅓ??? 이러는 거에요! 뭐지? 왜그러지? 혹시.. 오코까지?! 얼른 뛰어가서 살피니.. 새상에! 새로운 싹이 두개나 나온거에요! 사실 심을때 씨앗개수 세어봤었는데 열 두개 였거든요~! 그렇담 나머지 여섯개도 싹이 틀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 노미와 야키를 잃은 슬픔이 이 녀석들로 인해 치유되는 느낌적인 느낌! 기리가 언능 이름을 지어주라길래 문득 떠오른건 만수 그리고 무강! 기리가 비웃으며 박장대소를 하네융 ㅠㅠ... 저 나름 건강하고 오래살라고 지어준건데 말이쥬! 오코와 만수와 무강아~ 잘자라다오~^*^
라벤더 누가 더 잘 키우나(8).....안녕 노미...
2016.09.01 이번에도 야키의 경우와 같이 물을 줬는데 픽...쓰러져버린 노미... 빨대 지지대로 버텨줘... 했는데 결국 못버티고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반대로 오코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네요... 뭘까... 야키가 갔을땐 슬펐지만 노미가 가니 야키가 외롭지 않을것 같단 이상한 생각이 드는건... 남은 오코라도 잘 커주길 바랍니다... 노미야 야키를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