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너는 장미보다
2016.05.27아름답다. 2015년 5월 19일
선유도공원에서
2016.05.27선유도공원에서 2015년 5월 4일
집 앞 벚꽃구경
2016.05.27그녀가 사는 집 근처에 있는 큰 공장에서는 해마다 넓은 부지에 벚꽃나무를 심어 지역민들에게 개방한다. 벚꽃나무 몇 그루 심어놓고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윤중로와 비교가 무색할만큼 좋다. 정말 질리도록 벚꽃을 구경하고 왔다. 그래서 올 해(2016년) 벚꽃구경은 안했다. 벚꽃도 많이 보니 질리더라. +추가내용: 봐도 봐도 안 질리는게 한 가지 있더라. 2015년 4월 15일
여권사진 촬영하던 날
2016.05.27몸이 불편했던 지니를 방석과 함께 데리고 나왔다. 날씨도 좋았고 언니(페퍼선니) 사진 촬영하는 것도 구경하라는 의미에서 해외여행 데려갈거니까 여권 꼭 만들어야한다고 그래서 직접 여권사진을 촬영해주기로 했다. 공원에서, 아이폰5로. ㅋ 누끼 따기에 좋은 배경이라며 테니스장 안으로 들어왔다. 관리아저씨가 힐끔 힐끔 쳐다보았다. 지니도 언니를 힐끔 힐끔 바라보았다. 2015년 4월 6일
이케아 처음 구경 간 날
2016.05.27이케아 처음 구경 간 날 2015년 4월 1일
그녀가 가장 이뻐보일 때
2016.05.27그녀가 가장 이뻐보일 떄가 언제냐고요? 글쎄요. 화장을 잘할 때? 아하하하. 2015년 2월
핫도그와 연극 그리고 빈대떡
2016.05.27+ 한 해의 마지막날인데 개념없이 용산전자상가 구경가자고 꼬득였다.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고 미안한 마음에 길거리에서 핫도그를 사주었지만 그 또한 잘못이라는 걸 뒤늦게야 깨달았다. + 이번 연극 관람 때는 최대한 뒷좌석에 앉았다. + 빈대떡은 언제 먹어도 살찌는 소리가 들리고 참 맛있다. 2014년 12월 31일
연극과 빈대떡 그리고 등불축제
2016.05.27+ 대학로에 가 연극을 관람했다. 맨 앞자리에 앉으라고 할 때부터 불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극 중 무대 위로 끌려가 멍청한 드립을 쳤다.. 대인기피증인 사람에겐 지옥같은 상황이었다. + 광장시장에서 닭한마리 대신 소프트한 뭔가가 땡길 때는 빈대떡이다. 순희네 빈대떡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 정말 그만큼 맛있다. + 청계천에선 등불축제가 한창이었다. 매번 테마가 달라지는데 이 때는 아이들을 위한 등불모형이 많았다. 폭주족보다 무서운 유모차 바퀴가 선니의 발을 수십차례 가격하고 지나갔고 고통과 공포를 꾹 참던 그녀는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야 말았다. 2014년 11월 9일
겁먹은 소녀
2016.05.27그녀가 페퍼선니로 변신할 때 나의 반응은 매우 일반적인 것이었다. 2014년 11월 3일
페퍼선니의 탄생
2016.05.27그녀의 본명은 선니가 아니다. 재작년 가을 어느 날 밤, 우리는 하늘공원을 찾았다. 계단을 힘들게 오르며 조금은 멘탈이 나갔던 그녀. 사방이 캄캄해지고 억새풀숲 사이로 찬바람을 맞으며 돌아다녔던 탓이었을까? 평소 조숙하고 얌전하던 성격의 그녀가 길을 내려오며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뜬금없이 웃다가 이상한 동물소리를 조금 내고 있었다. 난 그녀에게 우스갯소리로 '또 다른 자아가 튀어나온 것'이라며 이름의 끝 글자만 바꿔 '선니'라는 별칭을 붙여주었다. 지금은 선니(라는 존재 또는 자아)가 그녀의 일과 중 대부분을 지배하고 있다. 동물소리가 아닌 사람의 소리를 들었던 적이 언제였을까 싶을 정도로 그녀는 현재 많이 변했버렸다. "잘자, 내일 보자" "으르릉.. 크르릉.." "배고프니?" "끼이 끼이 끼이..
팥빙수를 잘하던 커피숍
2016.05.27페퍼선니가 사는 동네에는 팥빙수를 기가 막히게 만들어주는 어느 작은 커피숍이 있었다. 가격도 꽤 저렴했고 양도 아주 많았다. 하지만 손님이 없었다. 가을 겨울 봄이 지나고 다시 그 커피숍을 찾았다. 가격은 조금 올랐고 양은 조금 줄었다. 맛도 조금 떨어진 느낌... 크게 달라진 건 커피숍을 가득 채운 손님들이었다. '손님이 많다고 그 가게가 맛집일리 없다.' 2014년 10월 18일
너
2016.05.27삼청동 간다고 신이 나서 뛰어오던 반지 왜 자기 것만 사냐고 입이 튀어나와있던 잘 나온 사진을 보며 함박웃음을 짓던 햇빛에 달궈져 빨개진 내 얼굴을 보며 미안해하던 너 2014년 10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