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은 월미도에는 은하레일의 흉물스런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인천에 살고 있다고 바다 가까이에 사는 것은 아니지만, 월미도는 인천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얼굴과도 같은 월미도에 큰 똥을 싸놨는데 시민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얼굴이 깨끗하다고, 깨끗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햇빛 쨍쨍했던 이 날, 즉흥적으로 찾아간 터라 어쩌면 여유로운 데이트를 즐길 수 있었다.
그냥 걷다가.. 사진을 찍고. 또 걷다가.. 사진을 찍고. 바쁜 걸음이 아니라서 참 좋았다.
2014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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