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핫키로 프로그램 단축키 만드는 법 Part.1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번 포스팅은 오토핫키에 대한 매우 초보적인 강좌가 될 것임을 미리 밝힙니다.
왜냐하면 저역시 오토핫키를 제대로 다룰 줄 모르기 때문이죠. 하.하.하.

방은 더러우면서 PC바탕화면은 깨끗하게 쓰고 싶다고 휴지통만 덩그러니 놔뒀습니다.
그러면 프로그램 실행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좌측 하단의 시작버튼을 누르고 모든 앱(윈도우10 기준)으로 가서 실행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을 찾아 클릭을 할까요?
아닙니다. 간단하게 단축키 한 방으로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귀찮고 쓸데없어보이지만, 한 번 오토핫키의 세계에 빠져들면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장담하겠습니다.

목차

1. 오토핫키 프로그램 다운로드
2. 오토핫키 프로그램 설치하기
3. 오토핫키로 단축키 설정하기
4. 단축키가 작동하는지 테스트

1. 

오토핫키 웹사이트로 이동합니다. ☞ https://autohotkey.com/download/
스샷의 페이지에서 파란색의 '다운로드 오토핫키' 버튼을 클릭해 프로그램을 내려받습니다.

2.

위 스샷을 참고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설치해주세요.
실행파일 클릭 - Express Installation - Exit

3.
단축키를 등록/설정해줘야 하는데요. 잘 따라오기시 바랍니다.
(컴맹 기준 난이도 ★★★★★)

먼저 단축키를 만들 프로그램을 하나 정해보도록 합시다. 어떤 프로그램을 자주 사용하시나요?
저는 크롬을 자주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크롬의 실행파일 경로를 알아야 하는데요.

시작 - 모든 앱으로 들어가서 해당 파일을 찾고, 마우스 우클릭 자세히 - 파일 위치 열기를 클릭합니다.

실행파일을 발견하셨나요? 마우스 우클릭 - 속성으로 들어가서 바보가기탭의 대상에 있는 주소를 복사하면 됩니다.
앞으로 프로그램의 실행파일 경로는 이런 식으로 찾으면 됩니다.

바탕화면에 메모장을 새로 하나 만들어서 실행한 뒤, 아래의 내용을 복사+붙여넣기 해주세요.

#c::

Run "C:\Program Files (x86)\Google\Chrome\Application\chrome.exe"

Return

빨간 글자는 아까 찾았던 크롬 프로그램의 실행파일 경로입니다. (원하는 프로그램 경로로 바꾸셔도 됩니다.)
첫 줄에 알파벳 c는 크롬을 연상하기 쉽도록 임의로 만든 단축키입니다.

그리고 메모장을 파일 - 다른 이름으로 저장 해줍니다.

이 때 주의할 것이 있는데요.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기 직전에 파일명 끝에 .ahk 를 적어주셔야 합니다.
'오토핫키(확장자)파일을 만들 것이다.'와 같은 작업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바탕화면에 위와 같은 아이콘의 파일이 생겼습니까? 그렇다면 제대로 만드신겁니다.
3번 항목이 다소 복잡하고 어려웠지만 90퍼센트는 끝났으니 한 숨 돌리셔도 됩니다.
그리고 직접 만드신 저 파일을 더블클릭해주세요.

4.

작업표시줄 우측을 살펴보겠습니다. 녹색에 네모난 모양으로 알파벳 H가 써진 아이콘이 보이십니까?
정상적으로 오토핫키가 실행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아까 단축키 코드를 적을 때 크롬을 위해 알파벳 c를 적었다는 내용 기억하시나요?
이제 키보드 좌측 하단에 있는 윈도우키 + c 를 동시에 눌러보세요. 크롬이 실행될 것입니다.

만일 크롬이 아닌, 다른 프로그램과 단축키를 적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z::

Run %windir%\system32\calc.exe

Return

이건 어떨까요? 계산기 프로그램은 윈도우PC를 사용하는 분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으니까요.

단축키는 역시나 제 마음대로 알파벳 z로 정했습니다. 빨간 글자는 계산기 파일의 경로이고요. (윈도우 10기준 다 똑같을 겁니다.)
그리고 윈도우키와 z 를 동시에 누르면 계산기가 뿅! 하고 나타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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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이 너무 힘들었다고요? 네, 저도 몇 년 전에 처음 배웠을 때는 멘붕이었습니다.
"도대체 이딴 작업을 왜 하는거야??!!" 
하지만 오토핫키 없는 컴퓨터 사용은 이제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어렵게 순간이동하는 방법을 배웠는데, 서울에서 부산까지 굳이 걸어갈 필요는 없으니까요.

오늘은 딱 한 가지 프로그램만 단축키로 만들어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컴맹이었던 페퍼선니는 이제 스스로 두자릿수 이상의 프로그램을 직접 단축키로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순간이동하는 방법은 하늘에서 뚝하고 거저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더욱 더 깊이있는 게으름과 나태함을 위해 조금만 노력합시다.

다음 시간에는 이미 만들어 둔 오토핫키 파일에 단축키(코드)를 추가하고 리로드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2,4번 항목은 쉬우니까 3번 항목만 집중해서 보면 성공하실거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