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
2016 한국전자전(KES) 관람후기 - 스압주의
2016.10.29어제(10/28)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을 다녀왔습니다. 디지털·가전제품에 대해 호기심 정도의 관심을 가진 일반인의 시선에서 아주 잠깐 둘러보기 괜찮은 전시회였습니다. 인테리어 빵빵하고, 정장맨이 아닌 아리따운 도우미가 있는 하이마트를 다녀온 느낌이랄까요. (제품의 종류가 많았던 것도 아니고, 이미 출시된 모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현재 4일간의 일정이 모두 끝났을텐데, 가고팠던 분들은 만 원 벌었다고 자위하시는게 더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본명입니다. 아주 어릴 때 동네시장에 가서 생선이랑 채소를 사면, 아주머니께서 이름을 물어보시곤 무척이나 좋아하셨어요. 그 당시에 탤런트 이정길씨의 인기가 대단했던지라... 30대가 곧 꺾이는 지금도 그 때의 트라우마때문인지, 이렇게 제 이름을 보고 ..
풍수지리
2016.10.24요즘들어 잠을 청하려고 베개에 머리를 뉘이면 꼭 뒷목이 아팠다. 뒷골이라 불리우는 곳인지, 뒤통수인지 ...잘은 몰라도 이 때문에 몇 번이나 자세를 뒤척인다. 일요일 낮에 페퍼선니를 집으로 돌려보내고, 멍하니 선 채로 침대를 본다. "자리가 좋지 않아." 혼잣말로 위치가 이상한 것 같다며 투덜대지만, 그래봐야 좁디 좁은 원룸이다. 침대건 바닥이건 누울 자리는 처음부터 그 자리 한 곳 뿐이었다. 머리를 어느 방향으로 두고 자야 옳은 것인지에 대해 검색을 해본다. - 수맥이 아니더라도 욕실이 머리방향과 맞닿으면 안된다. - 북쪽으로 머리를 두는 건 시체 뿐이다. 동쪽이나 남쪽이 좋고, 서쪽으로 해도 나쁘진 않다. '이런......'지금까지 욕실과 맞닿는 벽에 침대머리를 딱 붙이고 있었다. 나침반을 확인해보니..
애슐리 그리고 럭키
2016.10.23
가성비 좋은 마우스 라이벌95 개봉/간단 리뷰
2016.10.09먼저 마우스에 대해 잘알못이라 중간중간 틀린 정보, 이상한 의문점(?)이 생겨도 그냥 '쟤는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Cool 하게 넘어가주세요 :) 며칠 전에 잘 쓰던 마우스가 고장났습니다. MS의 모바일 무선 마우스 1000??? 인가 하는 제품이었는데요. 역시 A/S의 마소답게 저렴한 모델임에도 한참을 쓰다가 무상교환 받은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좌클릭버튼이 잘 안눌려서 꽤 오랜만에 새로 하나 장만하기로 했습니다. 핸드폰 두 번 바꿔도 좀처럼 고장나지 않는 마우스 덕분에 어떤 걸 사야할까? 고민이 되더라고요. 다시 MS를 살까? 싶었지만, 그건 왠지 싫고... 그럼 로지텍을 살까? 그게 짱 유명하던데?? 싶었지만, 남들 다 쓰는건 싫고. 무엇보다 제가 선호하는 저가형에서 종특(?) 불량증세가 심하다고..
다이소 라벤더 근황
2016.10.09다이소 라벤더 근황입니다. 어쩐 일인지 페퍼선니의 화분에서는 더 이상 라벤더가 자라지 않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더 이상 '누가 더 잘 키우나!'에 대한 경쟁은 끝이 났습니다. 대결 이전에 식물이지만 작은 생명이 태어나고 소멸되고 하는 과정들을 쭉 지켜보면서 그 소중함에 있어 깨달은 것이 코딱지 정도인 것 같아서 조금은 부끄럽습니다. 위 화분은 저의 라벤더입니다. 아홉시는 조만간 나무가 될 기세입니다. 줄기 밑둥이 꽤 단단하게 변했어요. 위즐이도 잘 크고 있고... 바쁘다는 핑계로 나머지 녀석들에게는 이름조차 지어주지 못했습니다. '블로그에 이름 공모 해야할까?' 생각도 했었는데, 어영부영 시간은 지나고 고맙게도 이름이 없지만 녀석들은 쑥쑥 잘 자라주었네요. 오늘부터 날씨가 많이 차가워져서 그게 조금 걱정..
x70 테스트샷
2016.10.03오후 네시반, 집 앞에서 중고로 x70을 구입했다. 이전에 쓰던 x100s의 무상서비스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아서 당분간 카메라는 멀리 하자고 팔아버렸는데...... 어떻게 하다가 이 녀석을 알아버렸고, 덥썩 물어버렸다. 생각보다 괜찮다. 생각보다 잘 찍히고, 가볍고, 작고, 재밌다. 이전의 한 달에 한 두번에서 앞으로 일주일에 한 두번만 들고 다녀도, 이 녀석의 활용도는 만족감 100%가 되지 않을까.
코카콜라마시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