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걸그룹 직캠 영상이 유튜브에 많이 올라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이런 영상을 즐겨보시는 분들께 유용한 제품 하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걸그룹 직캠 영상을 좋아합..하지 않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유튜브에 많이 올라와있는 걸그룹 직캠 영상은 보통 세로로 긴 화면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룹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 멤버를 위주로 영상을 촬영하기 때문인데요.
만약 사용 중인 모니터가 피봇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양 옆이 까맣게 나오는, 모니터 크기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영상을 감상해야만 합니다.
이런 울분, 아니... 불편함을 해결하는 방법에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1. 피봇기능을 지원하는 모니터를 구입하거나
2. 디스플레이 옵션을 세로로 설정하고 고개를 옆으로 90도 꺾은 채로 감상하거나
3. 저처럼 걸그룹을 좋아하지 않는 취향으로 바꾸거나
4. 카멜마운트 모니터스탠드를 구입하거나
하는 방법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모니터를 새로 구입하기에는 금전적인 어려움이 따릅니다. 목을 꺾으실 분도 안 계실 것 같고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카멜마운트의 FMA-1 모니터거치대는 보급형으로 가격대가 불과 3~4만원대에 불과합니다.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서 받은 카멜마운트 FMA-1 모니터스탠드입니다. 거치대라고 표현하는 분들도 계시고, 모니터받침대라고 부르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저는 스탠드 혹은 거치대라는 표현이 더 마음에 듭니다.
택배기사님으로부터 박스를 받아들었는데, 꽤나 무거워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순간 '쉽게 부러지거나 넘어지진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박스를 개봉해보니 에어켑이 제품을 충분히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구성품들을 책상 위에 늘어트려 보았습니다. 한 번 조립하고 더 이상 손 댈 일이 없는 이런 제품들은 설명서를 꼭 봐야 합니다. 이케아 이층침대 한 시간동안 힘들게 조립했는데, 완성해보니 거꾸로 되어있어서 분해하고 재조립하는데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모니터스탠드는 침대보다 크기가 작지만 고가의 모니터를 지지하고 보호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허투루 다루거나 조립하면 절대 안됩니다.
각 부품을 살펴보면 위 이미지처럼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단암과 2단암, 모니터받침대 본체 그리고 볼트, 나사 등이 담긴 부속품꾸러미(?)가 있습니다.
특히 1단암과 2단암, 모니터스탠드 본체의 경우는 손으로 잡았을 때 굳고 단단함이 잘 느껴집니다. 부속품꾸러미에도 설명서를 보며 따라하기 쉬도록 겉면에 A,B,C와 같은 알파벳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제가 사용 중인 모니터입니다. 이 제품 역시 페험단을 통해 받은 것인데요. 그래서 점점 탈모가 가속화되어가는 것일까요?
여하튼, 컴퓨터 책상이 그리 높지 않아서 모니터 아래에 받침대를 하나 두었습니다. 화면과 눈높이가 맞아야 하니까요.
제가 쓰는 모니터 역시 피봇기능이 없습니다. 피봇기능이란 화면의 내용에 따라 모니터를 자유자재로 쉽게 회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입니다.
(고개를 살짝 끄덕이는 정도의 상하조절은 틸트기능이라고 합니다.)
그럼 어떻게 모니터 본체를 카멜마운트 FMA-1과 연결할까요?
바로 위 이미지에 보이는 것처럼 모니터 본체 후면에 있는 베사홀을 이용해서 연결하면 됩니다. 정말 오래된 구형모니터가 아닌 이상에야 요즘 출시되는 모니터의 뒷면에는 대부분 베사홀이 있습니다. 동그라미 안에 4개의 나사홀이 보이시나요?
작업하기에 앞서 기존에 달려있던 모니터 본체 아래의 받침대를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는데, 그렇다면 꽤나 우스꽝스런 모양새로 공중에 둥둥 떠있겠죠?;;;
클램프의 공간이 책상두께와 맞을 때까지 클램프 나사를 풀어줍니다. 라는 문구가 설명서에 적혀있습니다. 아마 이런 제품의 설치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관련 용어들이 생소할텐데요. 저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그림만 봐도 쉽게 따라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거치대 본체 하단의 '책상 가장자리에 제품을 조여주는' 부분이 바로 클램프인데요. 최대 8.5cm까지 책상 가장자리 두께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위치링을 적절한 위치에서 조여 고정시킵니다.
다음으로 1단암을 모니터에 그냥 슝~하고 끼우면 됩니다. 마치 아이언맨 수트 만들고 있는 토니스타크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실제 1,2단암의 생김새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고요. 자비스는 없지만 저에게 자비는 충만합니다. (-_ -;;)
베사홀의 규격이 각 모니터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부속품꾸러미 안에는 여러 종류와 사이즈의 부품들이 들어있습니다. 카멜마운트 FMA-1 모니터스탠드는 75/100mm의 베사 사이즈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미지는 2단암을 베사홀에 연결하는 모습인데요. 가장자리 구멍에 맞는 것으로 보아 제 모니터의 베사 사이즈는 100mm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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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램프를 제외한 스탠드 자체의 세로길이는 310mm이고, 1단암과 2단암을 합친 가로길이는 302mm입니다.
(*1단암은 245mm입니다.)
모든 구성품을 조립한 뒤에는 육각렌치를 이용, 관절부위 뒷면 부분을 조여줘야 합니다. (노란색 동그라미 참고)
설치가 끝났기 때문에 케이블 커버에 케이블을 정리하여 끼워봤습니다. (연두색 동그라미 참고)
제품 촬영할 때는 몰랐던 사실인데, 이제 보니까 1단암 안쪽으로 케이블 정리공간이 보입니다. 즉, 위 이미지처럼 케이블이 암을 감아서 타고 내려오는 것이 보이지 않도록 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자비스의 하드웨어 중 하나인 기계팔을 흉내내기 위해 저렇게 놔둘겁니다.
모니터를 90도 회전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화면의 내용까지 90도로 바꾸는 방법은 PC의 디스플레이 설정에 들어가서 '방향'옵션을 세로로 설정하면 됩니다.
붙박이장농도 아니면서 꼼짝 안하던 모니터를 자유자재로 원하는 위치와 각도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 이외에도 공간활용 측면에서도 굉장한 이점을 주는 제품입니다. 제가 쓰는 컴퓨터책상이 굉장히 작은 사이즈라 24인치 모니터임에도 불구하고 책상 위 공간이 거의 없었거든요. 지금은 보시다시피 블투스피커, 샤오미충전기, 핸드폰, 컵 등을 올려놓아도 공간이 많이 남습니다.
지지하중은 최대 8kg까지, 360도 피봇기능에 좌/우 관절회전기능까지 다양한 기능성을 제공하는 카멜마운트의 FMA-1 모니터거치대를 살펴봤습니다. 괜찮아 보이나요? 언제부턴가 가격대에 비해 쓸만하거나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의 이름 앞에 '국민'이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는데요. 가성비가 좋으니 많은 사람들이 구입, 사용을 하고 찾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제품이 개인적으로 '국민모니터스탠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 사용기는 카멜인터네셔날과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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