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3일, 셀프 생일선물로 알리에서 0.99달러짜리 메모리카드리더기를 구입했습니다. (무료배송)
공식명칭(?)은 2in1 USB/OTG 카드리더기인 듯 합니다.
오늘 아침 도착했으니까 제품주문부터 수령까지 보름 정도 걸렸네요 :) 빠르다! ㅋ
뜯어보니 가로 길이가 5.5cm에 불과한 카드리더기가 전부입니다.
플라스틱 제품포장이나 설명서 따위가 있었다면 더 당황스러웠겠죠.
제품명만 봐도 감이 안 오는 분들께 간략하게 어떤 물건인지 소개해드릴게요.
일반적으로 다음의 두 가지 용도로 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1. 디카로 촬영한 사진을 PC 또는 스마트폰으로 옮겨야 할 때
2. 용량이 부족한 스마트폰에 메모리카드를 따로 추가해서 작업을 해야 할 때
아! 동그란 구멍이 보이는데요.
알리 상품페이지에는 작동상태를 알려주는 파란색 LED라고 했지만, 사실무근이었습니다. -_ -lll
한 쪽은 데스크탑 혹은 랩탑 등의 일반 USB단자에 연결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디카로 촬영한 사진이 담긴 SD카드를 리더기에 연결해 PC에 전송할 수 있습니다.
반대쪽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마리크로5핀으로 되어있습니다.
라이트닝젠더를 끼운다면 아이폰에도 사용할 수 있을까요? 추후에 테스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는 MicroSD 규격의 TF단자입니다.
아래는 일반적인 SD카드 규격의 단자이고요.
물론 위 이미지처럼 MicroSD카드를 어댑터에 끼운 후 SD카드 단자에 연결해도 작동합니다.
디카로 촬영 중이라 실제 카드가 아닌 빈 어댑터를 장착해봤습니다.
솔직히 가격이 가격인만큼, 모양새가 저 모양인만큼 카드리더기의 작동 자체에 대해선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되면 좋고, 아니면 '알리가 그렇지 뭐' 라는 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멀쩡히 D드라이브에 잘 잡혔네요.
휴우 =3 ㅋㅋㅋ
MicroSD카드를 어댑터에 연결해서 카드리더기에 장착한 뒤 사진들을 PC로 전송해보았습니다.
이 제품은 당연하게도 USB 2.0을 지원하고요. 가격이 저렴한 걸 감안해도 속도가 빠른 편은 결코 아닙니다.
평균 약 19mb/s의 전송 속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어댑터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MicroSD카드를 TF단자에 연결했더니 초당 2mb 정도 빨라졌습니다.
크게 메리트있는 속도변화는 아니네요. (이지쉐어 어댑터에서 매번 메모리카드를 분리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테스트에 사용 된 메모리카드는 삼성 EVO 32GB CLASS10 마이크로SD카드입니다.
장점은 OTG기능까지 지원하는 메모리카드리더기치고는 비교적 저렴하고 잘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그렇다는 것이지, 국내에서 유통되는 보급형 메모리카드리더기의 경우도 꽤 저렴합니다.
문제는 많이 팔리는 파란색의 약간 타원형으로 생긴 메모리카드리더기의 경우 고장이 꽤 잦습니다.
알리발 2in1 OTG/USB 카드리더기 제품은 내구성이 어떨지 좀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만,
국내 유통되는 제품보다 훨씬 더 단순한 형태라 망가지고 말고 할 것이 없을 것 같다는 추측이 듭니다.
전송속도가 빠르다거나 크게 특이점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지쉐어 어댑터를 통해서 무선으로 파일전송 할 경우 초당 1mb 정도의 수준입니다.
20배 가량 속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대용량 사진/영상 전송시에 카드리더기는 필수입니다.
결론, 좀 더 써보고 알리에서 같은 제품으로 5개 더 주문해야겠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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