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선니에게는 슬픈 사연이 하나 있었습니다.
PC케이스의 전원부가 고장나는 바람에 컴퓨터를 켜려면 드라이버로 메인보드를 직접 '톡톡' 건드려야만 했습니다.
PC게임 한 판 하자는 저의 요청에 그녀는 공구를 들고 책상 밑으로 기어들어가야 했던 것이죠......
그래서 PC케이스 체험단 신청을 했는데, 운 좋게도 마이크로닉스社의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제품명은 Frontier S300 Mini 입니다.
PC케이스를 담는 박스답게 사이즈가 큼지막합니다.
현재는 간이(좌식)테이블로 사용 중입니다. 하.하.하.
침대에 누워 케이스의 비닐을 잡아뜯고 있는 페퍼선니가 보이네요.
사진 찍어가면서 천천히 개봉을 즐기고 싶었는데... 정말 잔인무도합니다. ㅠ_ㅠ
S300미니 PC케이스의 본체 윗면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아무래도 파란색의 고무캡일텐데요. USB3.0을 지원하는 단자입니다.
그 오른쪽으로 USB 2.0포트가 두 군데 있고, 오디오 연결 단자가 있습니다.
아래에 사각형의 큼지막한 전원버튼이 있고요. 그 옆의 작은 원형버튼은 리셋버튼입니다.
맨 위에 구멍 송송 뚫린 부분은 내부의 열기를 배출할 수 있는 에어홀입니다.
상단에 위치한 이 에어홀에 120mm팬 2개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습니다.
PC케이스 전면부입니다. 군더더기없이 깔끔한 블랙색상의 매끈한 디자인입니다.
빨간색 동그라미와 네모가 뒤섞인 부분은 마이크로닉스의 로고일 뿐, 전원버튼은 아닙니다.
(제가 실수로 저 부분을 눌렀을리 없겠죠? 아하하하하하)
측면은 투명한 아크릴로 되어있습니다.
케이스를 완전히 조립한 상태에서도 내부의 상태를 쉽게 알 수 있을 뿐더러, 속칭 뽀대가 납니다.
후면도 블랙톤에 깔끔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첨부한 이미지에 보이는 120mm쿨링팬은 진동방지 댐퍼를 적용한 LED팬으로 기본제공됩니다.
반대쪽 측면에도 마이크로닉스社의 로고가 보입니다.
하단 모서리에는 일체형 받침대 바닥에 미끄럼방지용 고무패드가 붙어있습니다.
또한 케이스 하단에 장착할 파워서플라이가 독립적으로 냉각될 수 있도록 에어홀 커버가 씌워져있습니다.
아까 소개했던 측면의 아크릴윈도우를 제거해보겠습니다.
내부까지 깔끔한 디자인에 블랙색상으로 통일되어서 세련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상판, 전판, 하판 등 각 프레임이 모두 0.6t 이상의 강판을 사용하고 있어서 단단함도 느낄 수 있었고요.
심지어 전면부패널의 여러 포트 및 전원버튼과 연결해 줄 케이블 또한 촌스럽지 않고 고급스럽기까지 합니다.
하드디스크를 넣는 공간에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PC케이스의 각 부분에 어떤 부품들을 어떻게 장착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페퍼선니가 그동안 써왔던 PC(케이스)입니다.
파워버튼이 말썽을 일으켜 드라이버로 일일이 전원을 켜게 만든 장본인이죠.
요로코롬 부품들을 기존 PC케이스에서 분리해줍니다.
맨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후면(백)패널, 메인보드, 파워서플라이, HDD, 램, 그래픽카드입니다.
저는 먼저 파워서플라이를 프론티어 S300 미니에 장착해봤습니다.
큰 문제없이 딱 맞게 들어가고, 하단에 독립적인 부분으로 구성되어서 연결이 비교적 쉬웠습니다.
메인보드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새PC케이스로 옮기는데 부품들의 상태가 하나같이 더러운 건 제 귀차니즘 탓입니다.
더불어 페퍼선니의 PC이기때문에 대충 하자라는 생각도 있.. 읍!! 읍!!!!!!! 으으으읍!!!
메인보드 장착 이전에 백패널을 미리 설치하는 것은 기본이겠죠!
하지만 별거 아닌 것 같은 요 녀석 끼우는 게 가장 어렵다는... ;;;
대용량 스토리지 구성을 위해 하드디스크 및 SSD 드라이브 베이가 총 4군데 위치해있습니다.
별도의 나사없이 이미지의 파란색 틀 안에 하드디스크를 넣어도 야무지게 고정이 됩니다.
저는 SSD를 사용 중이지만, 페퍼선니를 위한 PC케이스 조립이기 때문에 하드디스크만 장착했.. 읍! 읍!!
대충 조립을 마치고 찍어봤습니다.
파워서플라이에서 여러 갈래로 이어져 나오는 케이블들은 모두 메인보드 뒷편으로 지나가도록 해놨습니다.
선이 몇 가닥 없어서 깔끔하네요. 나중에 제가 사용 중인 PC의 내부를 보면 토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래픽카드까지 달아주고 나서야 조립이 끝났습니다.
최대 340mm 길이의 그래픽카드까지 무리없이 장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픽 카드의 무게가 꽤 나가도 별도의 VGA고정지지대가 있어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후면의 120mm LED팬이 작동하는 유튜브 영상입니다.
보통 PC케이스 내부로부터 소음이 발생한다면 쿨링팬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만,
진동방지댐퍼를 적용하여 정숙함을 제공합니다. (영상에서 들리는 소리는 선풍기 소리입니다;;;)
무엇보다 LED조명이 들어오면서 팬이 돌아가기 때문에 '예쁩니다.'
이런 팬 써보고 싶었거든요. 하앍하앍... 'ㅠ' ㅋ
개봉 및 조립에 대한 후기는 이쯤으로 하고요.
개인적으로 느꼈던 마이크로닉스 프론티어 S300 미니의 장단점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장점)
1. 작지만 들어갈 건 다 들어간다.
2. 아크릴윈도우로 뽀대가 난다.
3. 기본 제공되는 LED팬으로 더더욱 뽀대가 난다.
4. 선정리를 깔끔하게 할 수 있는 구조
5. USB3.0 포트 지원
6. 화이트색상은 잘 모르겠고, 블랙색상은 진짜 예쁘다.
7. 프레임 강판이 꽤 단단하고 묵직하다.
(현재 사용 중인 저가PC케이스는 살짝만 건드려도 패널이 움푹 들어감ㄷㄷㄷ)
단점)
1. 설명서의 설치방법이나 순서 등이 비교적 디테일하지 않다.
2. 쿨링팬 추가를 위한 상판(뚜껑) 분리작업이 수월하지 않다.
3. 전면패널의 USB포트가 스피커 전원USB만 인식한다. 아이폰케이블 or 무선키보드/마우스동글 인식X
(PC장치관리자에서 전원관련 옵션을 설정해봐도 마찬가지. 해결방법 아시는 분~!! ㅠ)
3만원대의 작고 단단한 PC케이스.
내부구조도 잘 빠졌고, 디자인도 훌륭합니다.
단점들은 개인적으로 불편했거나, 관련 지식이 짧아 느낀 사항들이니 참고하시고요.
시중에 다양하게 나와있는 관련 제품들 중에 한 가지를 섣불리 고르기가 힘들었는데,
이 정도(혹은 그 이상의) 퀄리티를 가진 케이스라면 큰 걱정없이 추가구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쓰고 있는 케이스가 1~2만원대 케이스인데, 강판의 단단함이라던지 쿨링시스템이 정말 막장이거든요!
이상 마이크로닉스의 Frontier S300 Mini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용기는 한미마이크로닉스와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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