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렌트하고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트로피칼비치.
이름 외우기가 생각보다 어려워서 자꾸 헥토파스칼비치로 착각한다.
바다는 좋아하지만 수영은 무서워하는 페퍼선니를 위해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자유형이 가장 기본이지만 학습능력을 살펴보니 무조건 빠른 포기가 정답이었다.
결국 머리만 손으로 받쳐주고 몸에 힘을 빼라고 한 뒤에 배영자세를 알려주었다.
팔은 휘두르지 않은 상태로 나를 믿고서 온 몸에 힘을 빼라고 했다.
둥둥 자신의 몸 전체가 수면 위에 떠있는 것이 꽤나 신기하고 재밌었는지 예상 외로 습득이 빨랐다.
물 위에 떠있는 페퍼선니가 왠일로 조용하다 싶어 이름을 불렀는데,
그녀가 잠에서 깨어나며 허우적거리기 시작했다.
환장할 노릇이었다.
2015년 9월 4일 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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